우리은행은 27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3점포 18개를 터뜨리며 105-72 대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한 팀 최다 3점슛 기록은 2003년 3월 12일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세운 15개. 3년 전 신기록의 희생양이었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그날의 유쾌하지 못한 기억을 되갚아 주었다.
삼성생명도 7개의 3점슛을 넣으며 두 팀 합쳐 25개의 3점슛 잔치가 벌어졌다. 이 역시 1999년 8월 17일 현대(13개)-신세계(10개)전에서 나온 23개를 넘어선 신기록.
우리은행의 2년차 신예 김보미(23득점)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점슛 7개를 넣으며 신기록 달성을 주도했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종료 1분여가 남았을 때 스코어는 23-22로 삼성생명의 우위. 하지만 우리은행은 김은혜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타미카 캐칭(25득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영옥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갈라 순식간에 28-23으로 점수를 벌리며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9승 4패를 기록해 선두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구리 경기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금호생명이 국민은행을 74-54로 꺾었다. 두 팀 모두 6승 7패로 공동 3위.
- | 1Q | 2Q | 3Q | 4Q | 합계 |
우리은행(9승 4패) | 28 | 26 | 24 | 27 | 105 |
삼성생명(4승 9패) | 23 | 12 | 18 | 19 | 72 |
금호생명(6승 7패) | 17 | 20 | 19 | 18 | 74 |
국민은행(6승 7패) | 14 | 17 | 12 | 11 | 54 |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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