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사진)이 ‘논텐더(Non-tender)’로 소속팀 LA 다저스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8일 최희섭과 코리 패터슨(시카고 컵스) 등 8명을 ‘논텐더 예상 선수’로 분류했다.
논텐더란 소속팀에서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선수를 뜻하는 말. 최희섭처럼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3년을 채우면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이때 구단이 연봉 조정 신청을 포기하면 그 선수는 논텐더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최희섭과 다저스의 결별은 유력해 보인다. 다저스는 최희섭과 1루를 다퉜던 올메도 사엔스와 재계약을 했고, 샌프란시스코의 베테랑 1루수 J T 스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논텐더로 다저스를 떠나는 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2002년 미네소타에서 논텐더로 풀렸던 데이비스 오티스는 이듬해 보스턴과 계약한 뒤 재기에 성공해 지난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최희섭의 운명은 연봉 조정 신청 마감일인 21일 결정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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