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전통의 삼성 vs 패기의 대한항공

  • 입력 2005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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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조직력이냐, ‘돌풍’의 패기냐.

2005∼2006 프로배구 V리그가 3일 오후 3시 2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삼성화재는 10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엔 프로 4개 팀 중 4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리그에서 삼성화재를 3-1로 이기는 등 4승 1패로 1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김세진 신진식 쌍포와 용병 아쉐의 부상이 염려스럽다. 손목 수술을 받은 신진식은 시즌 중반에나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발목을 다친 김세진 역시 개막전 투입이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장병철과 이형두 위주로 시즌 초반 경기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신인 강동진의 패기 넘치는 스파이크와 수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역시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인 신영수에게도 기대가 크다. 그러나 신영수는 최근 발목을 다친 점이 불안 요인이다.

대한항공이 기대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상무에서 제대한 박석윤의 활약 여부. 박석윤은 시범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현대는 한국전력과, LG화재는 상무와 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 여자부에서는 KT&G와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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