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KOREA’ 南北 함께 입장… 동아시아경기 개막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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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입촌식 28일 마카오 올림픽스타디움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 마카오=연합뉴스
한국선수단 입촌식
28일 마카오 올림픽스타디움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 마카오=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출국 지연 사태를 겪은 후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29일∼11월 6일)가 열리는 마카오에 입성한 한국선수단이 28일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 본진 111명은 당초 27일 오전 8시 출국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항공기 착륙이 지연돼 오후 10시에 출발해 28일 새벽에야 마카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키와 역도, 체조, 수영 선수들은 하루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오전부터 호텔 부근에서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낮 12시경 마카오 올림픽스타디움 국기광장에서 거행된 선수단 입촌식에는 이승국(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과 이에리사, 조재기, 김효근 부단장 등 임원 28명이 참가했다.

총 17개 종목 중 드래곤 보트를 제외한 16개 종목에 30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의 목표는 종합 3위 수성. 금메달 37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60개 등 총 150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993년 제1회 대회(중국 상하이)부터 2001년 3회 대회(일본 오사카)까지 모두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북한 선수단의 29일 개회식 동시 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공동 기수가 농구의 ‘남남북녀(南男北女)’로 정해졌다. 이승국 한국 선수단장과 이동호 북한 선수단장은 28일 오후 이스트아시아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남북 공동 기수로 남녀 농구 선수인 양희종(21·연세대·193cm)과 유현순(23·177cm)을 결정했다.

남북은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든 남북 공동 기수를 필두로 영문 ‘KOREA’ 피켓 아래 입장하지만 행진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마카오=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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