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근’ 칠레 5대0 대파 18회 연속 진출 확정

  • 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삼바 군단’ 브라질이 1930년 제1회 대회인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 본선에 18회 연속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잠비아에서는 본선 진출 실패로 폭동이 일어났다.

브라질은 5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예선에서 칠레를 5-0으로 누르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질은 이로써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18회 대회인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모든 대회 본선 진출은 브라질이 유일하다. 브라질은 이날 떠오르는 스타 아드리아누(인터 밀란)가 해트트릭을 세운 데 힘입어 낙승했다. 전반 11분 카카(AC 밀란)의 코너킥을 주앙(레버쿠젠)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22분 호비뉴(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드리아누는 전반 26분과 29분, 후반 인저리타임에 각각 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새로운 득점 기계임을 입증했다.

브라질은 8승 6무 2패(승점 30)로 남미예선에 참가한 10팀 가운데 아르헨티나(9승 4무 3패·승점 3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에서는 4위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개최국 독일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미국 브라질 등 9개국으로 늘었다.

한편 잠비아가 세네갈과의 예선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독일행이 좌절되자 성난 잠비아 축구팬들은 세네갈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을 때려 부수고 상점에 불을 질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잠비아는 5승 1무 3패로 아프리카 1조에서 3위에 머물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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