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오클랜드 늪… 박찬호 9안타 6실점 5패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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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텍사스)가 ‘오클랜드 징크스’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박찬호는 25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섭씨 40도의 무더위 속에서 4회 1사까지 9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3개.

박찬호는 LA다저스 시절인 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에서 이긴 뒤 7년여 동안 12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8연패에 빠졌다. 2일 시애틀전 승리 이후 4경기에서 3연패로 주춤거리며 시즌 5패째(8승). 평균자책은 5.33에서 5.66으로 올라갔다.

박찬호는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투심패스트볼의 제구력이 나빠 안타를 허용했던 게 나빴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박찬호는 4회까지 매 이닝 선두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2회를 제외한 매회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텍사스가 3-8로 져 최근 5연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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