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연장11회 결승 투런

  • 입력 2005년 7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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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연장 11회 극적인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하고 있다. 삿포로=교도 연합
이승엽이 연장 11회 극적인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하고 있다. 삿포로=교도 연합
일본프로야구 롯데 이승엽(29)이 연장 접전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1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전 11회 초 130m짜리 2점 홈런을 때려 4-3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세이부전 이후 3경기에서 침묵을 지키다 6일 만에 시즌 21호 홈런. 이승엽이 연장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이번이 시즌 처음. 시즌 타율은 0.262에 48타점.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던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달 3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15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린 데 이어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상대 선발로 왼손 투수가 나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승엽은 9회 초부터 8번 지명대타로 출전해 1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어 11회 초 2사 1루에서 니혼햄의 네 번째 투수 다테야마 요시노리의 5구째 139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해결사 이승엽을 앞세운 롯데는 3연패 탈출.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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