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리안 낭자 봄 타나?… 칙필A 첫날 톱10 한명도 없어

  • 입력 2005년 5월 13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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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세리(CJ)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13일 조지아 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GC(파 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버디 2, 보기 3)로 공동 75위에 랭크됐다.

물론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은 선수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지만 최근 주말골퍼 수준의 터무니없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46야드로 예전 수준을 회복한 박세리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에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61.1%로 무난했지만 퍼팅 수(30개)가 상위권 진출의 발목을 잡았다.

김미현과 김주연(이상 KTF), 조아람(니켄트골프)이 공동 14위(3언더파 69타)로 이번 대회에 나선 22명의 ‘코리안 군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을 뿐 ‘톱 10’에는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우승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했던 박지은(나이키골프)과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박세리와 함께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 존 댈리’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단독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선 가운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마크하며 시즌 4승째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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