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깨끗한 수돗물 홍보 마라톤이 딱”… 서울국제마라톤

  • 입력 2005년 3월 8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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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마시고 잘 뛰는 거 보셨죠?’ 마라톤을 통해 수돗물 홍보와 건강을 추구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아리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사진제공 아리수 마라톤동호회
‘수돗물 마시고 잘 뛰는 거 보셨죠?’ 마라톤을 통해 수돗물 홍보와 건강을 추구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아리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사진제공 아리수 마라톤동호회
“우리가 서울시 공무원 최고의 마라톤 동호회입니다.”

13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에 50여 명을 참가시키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흥권) ‘아리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2001년 8월 마라톤 동호회가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20여 명에 불과했던 회원수는 3년 7개월이 지난 지금 500여 명으로 늘었다. 전체 직원 3000여 명 가운데 약 17%가 참여하고 있는 것. ‘아리수’는 상수도사업본부 측에서 2003년 3월 서울의 수돗물을 상표 등록하며 붙인 브랜드. 고구려때 한강을 아리수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회원들은 20개 산하 사업소 및 연구소별로 매일 퇴근 후에 함께 운동할 정도로 달리기 문화가 확산됐다.

김석영(51·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총무과장) 동호회 회장은 “마라톤으로 건강을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직접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 직원들이 호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리수 동호회는 매년 12, 13번 정도 대회에 참가해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유니폼과 플래카드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 아리수 동호회는 서울시 공무원 마라톤 동호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기록도 좋다. 2003년 환경부에서 주최한 시도광역시 마라톤대회에서 단체 부문 2위, 지난해 하이서울마라톤대회 단체부문 2위를 차지한 실력이다.

김 회장은 “마라톤 전문 강사를 초빙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여는 등 체계적으로 사내 마라톤 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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