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生 박주영’ K리그로 간다… FC서울과 입단 계약

  • 입력 2005년 2월 2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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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박주영(朴主永·20·고려대·사진)이 프로축구단 FC 서울에 전격 입단했다.

FC 서울은 28일 고려대의 이적동의를 받아 박주영과 2007년까지 3년간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프로축구 신인 최고 대우인 연봉 5000만 원.

이에 따라 박주영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와의 K리그 컵대회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FC 서울은 계약 조건에 ‘2005년 시즌 중이라도 유럽 리그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해외 이적시 이적료를 배분한다’는 내용을 명시해 박주영이 올 시즌 중 유럽 빅 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

고려대 1학년 재학 중 프로행을 택한 박주영은 “유럽 진출이 목표다. FC 서울 입단은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출발점이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초대형 스타로 평가받는 박주영은 2004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말레이시아)에서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휩쓸고 올해 초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4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불렸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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