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삼성생명·사진)이 탁구 남자단식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7일 경기 의왕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04 비추미배 MBC 왕중왕전 남자단식 결승에서 ‘수비의 달인’ 주세혁(상무)을 4-1(11-8, 11-8, 4-11, 11-3,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승민은 전날 8강전에선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신을 지도한 김택수(34·KT&G) 전 남자대표팀 코치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유승민은 올림픽 이후 전국체전 4강전 기권과 월드컵 예선탈락의 부진을 씻고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여자단식에선 아테네 올림픽 여자복식 은메달리스트 이은실(삼성생명)이 대구경일여고 9년 후배인 실업 초년생 이은희(단양군청)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8-11, 8-11, 11-7, 6-11, 14-12, 11-9, 11-9)으로 이겨 우승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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