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글로벌기업 경기장서 선수촌서 ‘기술력 경쟁’

  • 입력 2004년 8월 11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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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닥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아테네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지난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사진을 무료 출력해주는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 요원들은 고대 그리스시대 건축물 모형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람들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프린터로 뽑아줬다.-사진제공 한국코닥
한국코닥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아테네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지난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사진을 무료 출력해주는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 요원들은 고대 그리스시대 건축물 모형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람들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프린터로 뽑아줬다.-사진제공 한국코닥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공식 후원업체인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들 기업의 한국 법인도 이를 활용해 국내 올림픽 마케팅에 동참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경기 관련 문서 처리 부문을 맡은 제록스는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이래 40년째 올림픽 공식후원기업. 이번 대회에는 약 6000대의 첨단 사무기기와 230여명의 기술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림픽 스폰서 역사 40년을 기념해 세계 2만7000여명의 제록스 직원들 얼굴을 합성한 대형 배너를 제작했다. 가로 35m, 세로 17.7m에 이르는 이 배너는 그리스의 제록스 현지 법인 빌딩 전체를 덮으며 전시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도 ‘팀 제록스 한국 응원단’ 30명을 25일까지 일주일간 아테네 현지에 파견한다.

코닥은 아테네에서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1만8000제곱피트의 포토 랩(photo lab)을 메인 프레스센터에 설치해 각종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들의 숙박단지 내 종합병원에는 X선 등 메디컬 영상장치를 공급한다.

파나소닉은 올림픽 주경기장용 방송장비 등 오디오, 비디오 관련 분야의 공식 스폰서. 대형 PDP 화면과 400여대의 디지털 비디오, 1600여대의 업무용 모니터 등으로 경기 장면을 전할 예정이다. 33개 경기장에 설치될 음향 시스템은 현장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짜였다.

파나소닉코리아도 올림픽을 기념해 지난달 국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는 홈페이지(www.panasonic.co.kr) 등에서 300개의 숨겨진 금, 은, 동메달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록 측정 및 전시를 전담하고 있는 스와치의 경우 28개 종목에서 각각의 타이밍, 점수 등을 38개 경기 장소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스와치는 경기장 주변에 300여명의 기술진을 배치하고 플라스마 스크린 스코어판 등의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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