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올림픽때 예금하면 ‘경품’이 덤!

  • 입력 2004년 8월 11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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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올림픽 스폰서 포스터. -사진제공 비자카드
비자카드 올림픽 스폰서 포스터. -사진제공 비자카드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용카드회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86년부터 다섯 차례의 동계올림픽과 네 차례의 하계올림픽을 후원해 온 비자카드는 이번 올림픽에도 단독으로 공식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비자카드는 또 올림픽이 끝난 뒤 이어지는 장애인올림픽의 스폰서로도 참여한다.

비자카드는 29일까지 아테네 중심가에 위치한 ‘알파뱅크’에 ‘비자서비스센터(VSC· Visa Service Center)’를 세워 세계에서 아테네를 찾은 비자카드 이용자들의 도난, 분실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역해 주는 통역요원들도 배치된다.

이와 함께 비자카드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휴식과 교류를 위해 8월 한 달간 선수촌 부근에 ‘비자 올림피안 리유니언 센터’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자코리아가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 국내 비자카드 이용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한 5명을 올림픽 개막식에 초대했다.

시중은행들도 올림픽 개막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아테네축구 4강 신화창조! 하나고객 경품 대축제’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중 하나은행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디지털카메라를 1대씩 경품으로 준다. 참가대상은 이 기간 중 ‘기쁜 날 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돈을 맡기거나 ‘부자 되는 적금’에 월 10만원 이상 불입하는 고객, 1000달러 이상 환전고객, 방카쉬랑스 상품에 1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 등이다.

조흥은행은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5일부터 ‘파이팅 대한민국!!’ 이벤트를 열고 있다.

‘파워맞춤 정기예금’ ‘드리블 정기예금’ ‘단기회전 정기예금’ 등의 상품에 1000만원 이상 금액을 3개월 이상 맡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따는 총 금메달 수를 알아맞히는 퀴즈를 진행한다. 금메달 수를 알아맞힌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한국관광카드를 28명에게 주는 등 총 718명에게 선불카드와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와 별도로 신한은행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기념주화’를 판매한다. 기념주화는 금은화 18종 세트(550만원), 은화 2종 세트(18만7000원) 등 4가지가 있으며 20일까지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밖에 다른 은행들도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금융권의 올림픽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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