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국기 티셔츠에 오륜마크 핫팬츠…

  • 입력 2004년 8월 1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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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쿨하스의 스웨덴 국기를 이용해 디자인한티셔츠. 사진제공 신원
신원쿨하스의 스웨덴 국기를 이용해 디자인한티셔츠. 사진제공 신원
올림픽 패션이 뜨겁다.

정장도 스포츠 스타일로 입는 요즘, 올림픽은 패션업계가 놓칠 수 없는 마케팅 포인트다.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를 비롯해 주요 유럽국가의 국기가 그려진 패션이 많으며 올림픽 종목을 형상화한 옷들도 있다.

▼올림픽 패션 연출법=티셔츠나 트레이닝복 같은 스포티한 의류가 기본이지만 패션성이 가미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많다.

배꼽이 보이는 탱크톱, 목 뒤로 끈을 묶는 홀터넥톱, 민소매의 슬리브리스톱, 목선이 깊게 파인 톱, 초미니 스커트, 핫팬츠 등이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품목들.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를 형상화한 톱 제품을 핫팬츠 미니스커트와 매치하면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바캉스룩’으로 입을 수도 있다.

티셔츠는 청바지, 면바지, 7분의 크롭트 팬츠, 바지 끝단에 고무줄 처리가 된 8분 스트링 바지 등과 입으면 경쾌한 일상복으로 좋다. 특히 올림픽 패션에 등장하는 나라의 국기나 스포츠 종목은 선명하고 화사한 색상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 하의는 흰색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상의에 들어간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해 바지색상과 맞추는 것도 한 방법.

트레이닝복은 한 벌로 입는 것보다 다른 소재의 옷과 크로스 코디하는 게 좋다. 진이나 꽃무늬 시폰 소재로 된 옷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옷만으로 패션이 마무리되는 건 아니다. 손목 보호대, 선캡, 스포티 가방 등을 함께하면 더 멋진 올림픽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히트패션인 국기를 활용한 두건도 인기.

신은 스니커즈도 좋지만 트레이닝 바지에 하이힐을 신는 파격도 돋보일 수 있다.

나이키의 올림픽 금메달을 상징하는 금색 엠블럼을 넣은 톱과 치마. 사진제공 나이키

▼브랜드와 가격대=신원 쿨하스는 올 봄부터 국기패션을 선보였다. 브랜드가 ‘북유럽 감성 및 문화’를 표방하고 있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5개 국가의 국기와 엠블럼 무늬를 주로 내놓고 있다. 원단은 몸에서 발산되는 땀을 면보다 14배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말리는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했다.

트레이닝복 한 세트는 남성복이 13만9000원, 여성복이 12만4000원, 티셔츠가 2만9000∼4만8000원.

휠라는 6월부터 아예 ‘휠라 FWC’라는 브랜드로 올림픽 라인을 내놓았다. 미국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독일 등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라인까지 선보이고 있다. 의류를 비롯해 가방 모자 신발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티셔츠 3만∼4만5000원대, 트레이닝룩 14만5000원대.

코오롱FnC ‘헤드’는 마라톤 펜싱 농구 등 올림픽 종목을 이미지로 표현한 티셔츠를 판다. 4만4000원.

한국 데상트의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월계수 잎을 모티브로 한 월계관 시리즈를 선보인다.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라 특히 프랑스 국기의 레드 화이트 블루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 눈에 띈다. 티셔츠 4만∼8만원대, 하의 5만∼11만원대, 액세서리 3만∼7만원대. 올림픽 경기 종목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모자도 있다. 티셔츠가 4만5000∼6만3000원대, 모자가 3만8000원대.

나이키도 6월 말부터 올림픽 기념라인을 판다. 오륜기를 형상화한 옷, 올림픽 금메달을 상징해 금색으로 나이키 로고를 넣은 신발, 러닝의상 등이 있다. 트레이닝복 세트가 11만∼16만원대, 러닝화가 11만9000∼15만7000원대.

LG패션 ‘TNGT’는 올림픽 금메달을 테마로 한 넥타이와 오륜기를 넣은 폴로 티셔츠를 제작해 가을 신상품을 10만원어치 이상 사면 넥타이를, 20만원어치 이상 사면 티셔츠를 준다.

휠라의 프랑스 국기를 이용한 여성 및 남성용 트레이닝룩. 사진제공 휠라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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