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D-8]갑부들 ‘득시글’

  • 입력 2004년 8월 4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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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스톡홀름올림픽 10종경기와 5종경기에서 2관왕에 오른 짐 토페(미국)는 프로야구 선수였다는 전력이 드러나면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그가 야구에서 받은 연봉은 고작 60달러.

그만큼 순수 아마추어의 축제를 고집했던 올림픽은 88년 서울대회에서 테니스를 시작으로 프로선수에게도 문이 열리면서 고액 스타들이 돈 보다는 명예를 위해 출전 러시를 이뤘다.

이번 아테네 대회에서 최고 몸값은 역시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의 차지. 12명의 출전 엔트리 가운데 3분의 1인 4명의 올 시즌 연봉은 무려 1000만달러(120억원)를 넘는다.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 스티븐 마버리(뉴욕 닉스)는 1350만달러(약 162억원)로 공동 선두. 평균 연봉이 681만달러(81억7000만원)에 이르니 ‘600만불의 사나이’로 불릴 만 하다.

프로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테니스에도 백만장자가 즐비하다. 남자 세계 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올해 상금으로만 374만달러(44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여자 단식에선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가 134만달러의 상금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축구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이 연봉 11억원으로 최고 몸값을 받는 대표선수로 알려져 있다. 여자 선수 중에는 농구 김영옥(신한은행)이 1억2000만원을 연봉을 받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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