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재규대원 동상 연말 세종기지에 건립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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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남극에서 기상악화로 보트가 전복되는 바람에 숨진 전재규 대원(사진)의 동상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세워진다.

3일 한국해양연구원(KORDI) 부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전 대원의 해양연구 활동에 대한 열정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주기가 되는 올해 12월 7일경 세종기지에서 동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동상은 극지연구소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제작되며 이달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동상은 청동 재질로 1.8m 높이의 흉상으로 제작되며 고인이 세종기지에서 털모자를 쓰고 연구활동을 하던 모습이다.

외국에서는 극지연구에 공헌한 자국민을 추모하기 위해 동상을 세운 사례가 많지만 한국인의 동상이 극지에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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