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북한 “목표는 金4”

  • 입력 2004년 7월 25일 18시 26분


북한의 올림픽 성적은 최근 3개 대회에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92바르셀로나대회 때 금4, 동메달 5개로 종합 16위에 올랐지만 96애틀랜타 대회에선 33위(금2, 동2)로 밀리더니 2000년 시드니에선 노 골드(은1, 동3개)로 60위.

북한은 다음달 아테네대회에선 금 4개를 목표로 세웠다. 입상하는 선수에겐 주택과 승용차 등 보너스가 주어지고 ‘인민체육인’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이 붙어 저마다 메달의 꿈은 대단하다.

선수단 규모는 77명(임원 43명, 선수 34명)으로 376명(임원 109명, 선수 267명)인 한국의 5분의1 정도.

북한의 간판스타는 역시 ‘유도 영웅’ 계순희. 지난해 평양시 인민회의 대의원에 뽑히기도 한 그는 체급을 바꿔가며 3회 연속 출전한다. 애틀랜타대회 48kg급에서 당시 무적이던 다무라 료코(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걸었으며 시드니대회 때는 한 체급 올린 52kg급에서 동메달을 땄고 이번엔 57kg급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57kg급에서 우승해 아테네올림픽 우승 전망이 밝다.

이밖에 시드니올림픽에서 지각 출전으로 메달의 꿈을 날려버린 여자 역도 이성희, 여자 마라톤 함봉실, 사격 남자 권총 김종수 등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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