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D-20/‘그 아버지에 그 아들’…父子출전 화제

  • 입력 2004년 7월 23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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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메달보다 출전에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표창장이라도 받아야 할 부자가 있다. 미국 남자수영스타 개리 홀 주니어와 아버지 개리 홀 시니어.

개리 홀 주니어는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번 아테네 올림픽 출전으로 역시 3연속 도전한다. 아들과 아버지가 6차례 올림픽에 나선 것. 개리 홀 주니어는 68년과 72년, 76년 올림픽에 출전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수영을 시작했다. 아버지의 결혼식 때 남자 들러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수영스타 마크 스피츠. 피는 속일 수 없었던지 개리 홀 주니어는 이미 금메달 4개를 포함해 8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이탈리아 승마 선수 라이몬도 딘제오, 페이로 딘제오 형제 등이 갖고 있는 8회.

아테네 올림픽 한국 대표 가운데는 여자 핸드볼 오성옥(32)을 비롯해 3명이 4연속 출전으로 최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로 92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오성옥은 어느새 일곱 살 난 아들을 둔 엄마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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