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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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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미국여자골프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10대 스타들.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둘의 맞대결이 유럽에서 펼쳐진다. 무대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미셸 위와 송아리는 22일 오후 5시26분 US오픈 챔피언인 멕 말론(미국)과 함께 같은 조로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둘은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공동 25위), 성적순으로 다음 라운드 조 편성을 하는 대회규정에 따라 같이 플레이하게 됐다.
둘이 같은 조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똑같은 10대 유망주지만 성장 배경과 플레이 스타일이 대조적이라 더욱 흥미롭다.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미셸 위는 1m83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이 장기.
반면 태국에서 태어났으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1m64의 송아리는 드라이브샷 비거리(올 시즌 LPGA 평균 259야드)는 미셸 위에 비해 밀리지만 정교한 퍼팅실력과 능숙한 경기운영이 강점.
또 미셸 위가 30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샷과 남자대회 출전으로 갑자기 스타덤에 오른 ‘깜짝 스타’에 가깝다면 송아리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38승)한 뒤 프로에 뛰어든 ‘엘리트.’
둘이 올 시즌 4개 대회에 같이 출전했을 때 성적은 미셸 위가 2승1무1패로 앞선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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