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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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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이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이 됐을 때만 해도 마치 요강처럼 생긴 돌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아는 이가 거의 없었다. 언론사에서조차 빗자루로 빙판을 청소하고 있다는 사진설명을 내보냈을 정도.
아테네에서도 생소하기 짝이 없는 트램펄린이 정식종목으로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사각형의 탄력 매트 위에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 텀블링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국내엔 레저용으로 원형 매트가 보급돼 있다.
1800년 영국 런던의 서커스단이 사용한 게 시초라는 트램펄린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것은 2000년 시드니부터. 남녀 각 16명이 출전하며 개인 종목에서만 메달을 다툰다. 선수는 규정과 자유연기에서 각 1분간 10번의 도약으로 기술을 선보인다. 난이도, 연기력, 높이, 착지 등이 채점 항목.
트램펄린은 비록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매트의 도움닫기를 이용, 현란한 고공 묘기가 속출해 아테네에서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그러나 대한체조협회는 트램펄린에 대해선 아는 바도 없고 선수를 양성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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