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박지은-양영아 우승 사냥

  • 입력 2004년 5월 23일 12시 48분


'짜릿한 역전우승을 지켜보라.'

'메이저 퀸'박지은(나이키골프)과 양영아(26)가 3타차 공동3위로 역전우승 사정권에 포진했다.

23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3라운드. 박지은과 양영아는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3위(7언더파 206타)를 마크했다. 공동선두(10언더파 203타)인 베키 모건(웨일스), 셰리 스타인하워(이상 미국)와는 3타차.

전날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던 박지은은 아이언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았다. 양영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까먹었다.

공동선두 2명중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상승세로 올라선 스타인하워가 박지은의 시즌 2승과 양영아의 생애 첫 우승의 '변수'가 될 듯. 모건은 이날 1오버파 72타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지은은 3번홀(파5) 첫 버디를 낚고 5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후반들어 잇달아 레귤러온에 실패하며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양영아는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백스핀이 걸리면서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뽑아냈으나 12번홀(파4)에서 1m 정도의 보기퍼팅을 놓친 게 아쉬웠다.

한편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공동 33위(2오버파 215타)에 머물러 사실상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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