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줄버디 ‘뒤늦은 시동’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04분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5번째 ‘톱10’을 향해 뒤늦은 시동을 걸었다.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전날 공동57위에서 공동2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5번째이자 2주 연속 ‘톱10’의 불씨를 되살렸다.

퍼팅(총 30개)은 사흘 연속 부진했지만 단 2개홀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뛰어난 아이언샷이 언더파 진입의 원동력이었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로 밀려났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샷 난조로 공을 2개나 연못에 빠트리고 5개는 숲 속으로 날려보냈다.

한편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무명’의 아론 오버홀저(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분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공동2위(10언더파 206타)는 죠프 오길비(호주)와 ‘인디언의 후예’ 노타 비게이3세(미국).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9위(7언더파 209타)로 우승권에 포진하며 시즌 4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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