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김동영 경보 50km 첫 올림픽 티켓

  • 입력 2004년 5월 2일 18시 00분


김동영(24·서울시청·사진)이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경보50km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김동영은 2일 독일 나움버그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컵대회 남자 50km에서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58분00초(17위)로 가뿐히 올림픽 기준기록(4시간F)을 통과했다.

그러나 올해 경보1만m와 20km에서 연속 한국기록을 수립했던 신일용(삼성전자)은 무더위와 감기로 35km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했고 함께 출전한 이대로(서울시청)는 4시간33분16초로 49위를 차지했다. 1위는 3시간42분4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러시아의 보예보딘 알렉세이.

경보50km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지난해부터 폴란드 출신 보단 부라코프스키 코치를 영입,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김동영의 올림픽 티켓 확보로 한국은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신일용, 이대로, 박칠성(동의대·이상 남자 20km)과 김미정(울산시청·여자 20km)에 이어 경보에서만 5명이 출전하게 됐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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