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44일…13일 남극점 밟는다

  • 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20분


박영석 대장
박영석 대장
산악인 박영석(朴英碩·41·동국대산악부OB, 골드윈코리아)씨가 이끄는 원정대가 13일 남극점을 밟는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위치는 남극점 35km 앞인 남위 89도41분.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13일 오전 중 남극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아일보의 후원 아래 지난해 11월 30일 남극 북서쪽 해안의 허큘리스를 출발한 지 44일 만이다. 주파거리는 1134.7km.

예정대로 도착할 경우 원정대는 무지원 탐험 세계 최단시간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무지원 탐험은 장비 및 식량의 중간보급 없이 도보와 스키만으로 극점을 향하는 것으로 종전기록은 99년 12월 팀 자르비스(영국) 등 2인조가 세운 48일이다.


한편 영국 BBC방송과 AP통신은 이날 ‘영국의 피오나 손윌(38·여)이 42일 만인 11일 남극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으나 출발지점이 허큘리스로부터 30km 떨어진 지점이어서 최단기록 인정 여부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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