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바람 많은 제주. 29일 대회 코스인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출전 선수들은 “날씨가 스코어를 결정지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강풍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최대 풍속 10m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클럽 선택과 그린 공략에 애를 먹은 것. 지난주 남자대회에 출전했던 박세리는 “여자대회라 코스가 짧아 편할 것 같았지만 바람 때문에 전혀 유리하지 않았다. 파플레이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으며 송아리는 “바람이 심해 핀보다 좌우로 50야드를 비켜 겨냥해야 할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맞바람이 불면 110야드 거리에 4번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평소보다 다섯 클럽를 길게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씨(하와이대 교수)가 이번 대회에서 딸의 캐디로 다시 나선다. “내가 캐디백을 들어야 딸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힌 위씨는 29일 오전에는 클럽나인브릿지 소속 캐디와 18홀을 돌며 코스를 꼼꼼하게 분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미셸 위의 연습라운드에 동행.
제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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