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1이닝 무실점…시즌 12세이브

  • 입력 2003년 9월 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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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이 9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AP]
김병현이 9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AP]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이틀 연속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팀의 4번째 투수이자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1승을 챙겼던 김병현은 지난달 28일 토론토전 이후 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때 셋업맨 강등설을 일축했다. 이로써 김병현의 시즌성적은 7승 9패 12세이브 평균자책 3.62가 됐다.

김병현은 첫 타자인 6번 폴 코너코에게 왼쪽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홈런성 파울타구를 얻어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으나 7구째만에 좌익수 뜬공아웃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후 호세 발렌틴과 조 크리드를 각각 3루 파울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총 15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11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꽃혔다.

보스턴은 1회 먼저 선취점을 뺏겼으나 곧 이은 2회 공격에서 트롯 닉슨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고 6회 게이브 캐플러의 좌월 솔로포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선발 존 버켓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잘 막아 시즌 10승째를 따냈고 이후 브랜든 라이언-스콧 윌리엄슨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김병현에게 마무리를 넘겼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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