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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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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강등된 최희섭(24)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 산하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희섭은 4회말 중전안타로 감을 잡은 뒤 6회 상대투수의 직구를 받아쳐 가볍게 담장은 넘겼다. 하지만 아이오와는 이날 3-4로 패했다.
한편 최희섭을 마이너리그로 떨어뜨린데 대해 시카고 컵스가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이날 "시카고 컵스의 기묘한 트레이드"라는 제하 기사에서 최희섭의 출루율(0.354)과 장타율(0.431)이 최근 트레이드해온 렌들 사이먼(출루율 0.305, 장타율 0.415)에 비해 모두 높다고 지적하며 사이몬 영입을 '기괴한 일'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24살의 최희섭의 마이너리그 강등은 35살의 노장 외야수 톰 굿윈에게 타격 기회를 자주 주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ESPN 칼럼니스트 짐 베이커는 컵스의 과도한 베테랑 선호를 비판하며 최희섭이 야구 인생을 제대로 꽃피우려면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희섭은 지난 6월 내야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뇌진탕을 입은 뒤 목과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등 완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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