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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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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시카고 감독은 18일 LA 다저스전이 끝난 뒤 최희섭을 감독실로 따로 불러 마이너리그행(트리플A 아이오와)을 공식통보했다.
베이커감독은 최희섭에게 “괜찮다, 좋은 스윙을 되찾아 돌아와라. 2주 뒤에 보자”고 위로했지만 강등 이유는 성적부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으로 선발되는 등 최고 루키로 대접받던 최희섭은 지난 6월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케리 우드와 충돌해 부상당한 뒤 추락의 길로 들어섰다. 부상 직전까지 타율 0.244에 7홈런을 기록하던 최희섭은 7월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복귀한 이후 26경기에서 타율 0.180, 1홈런.
팀내 1루수 라이벌인 노장 에릭 캐로스가 잘해 출장기회가 줄었고 구단이 지난 17일 최희섭과 같은 포지션(좌타자에 1루수)인 랜달 사이먼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영입한 것도 악재.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출신 타자 1호의 꿈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25인 로스터가 유지되는 9월1일까지 엔트리에 들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최희섭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엔트리가 40명으로 늘어나는 9월2일에나 빅리그로 올라올 수 있다.
최희섭은 “더 많은 경기에 뛸 수 있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 4,5월 잘 했을 때의 스윙을 되찾는 게 과제다”라고 말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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