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한희원 ‘3승 대결’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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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은 누가 먼저 차지할 것인가.

박세리(26·CJ)와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14일 밤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양보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한마디로 박세리의 ‘텃밭’. 그는 98년 루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5차례 출전해 3차례나 우승했고 나머지 2차례 대회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특히 박세리는 15년째 같은 대회장소인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열린 역대 대회에서 18홀 최소타(61타)와 72홀 최소타(261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4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린 박세리로서는 4개월 만에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박세리의 최대 걸림돌은 외국선수가 아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리안군단의 새로운 ‘빅3’ 한희원.

미국 투어 생애 첫승을 거둔 지 3주 만인 11일 웬디스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 한희원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에 도전한다. 6개 대회 연속 출전으로 체력은 많이 소진됐지만 물 오른 아이언샷은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줄리 잉스터(미국)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하기 때문에 무려 15명이나 출전하는 한국선수끼리 우승다툼을 벌일 가능성은 더욱 크다.

한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3)는 올 시즌 네 번째 LPGA투어에 출전, 프로 언니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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