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신경쓰이네”…시카고, 팔메이로 영입 추진

  • 입력 2003년 8월 7일 17시 38분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얻었다.

2회 좌익수 파울플라이,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6회 3루 쪽 내야안타를 만든 뒤 9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타점과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은 0.236이 됐다. 컵스가 3-2로 이겨 3연승.

최근 마이너리그 강등설이 나돌았던 최희섭은 에릭 캐로스의 부진을 틈타 3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나서며 3게임에서 10타수 3안타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그가 선발 출전한 3게임에서 팀이 모두 승리를 따내 앞으로도 선발출전 경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희섭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

미국의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7일 컵스가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팔메이로를 영입하기 위해 텍사스의 존 하트 단장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팔메이로는 올해 메이저리그 사상 19번째로 5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강타자로 그가 컵스로 트레이드되면 3할 타자인 에릭 캐로스 대신 최희섭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팀이 10-0으로 앞선 8회 등판, 2점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2실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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