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아! 18번홀…" 브리티시 1타차 준우승

입력 2003-08-03 17:20수정 2009-10-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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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세리(CJ)와의 명승부 끝에 대망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침표를 찍었다.

4일 오전 영국 랭커셔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GC(파72)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최종 4라운드.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한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 2위 박세리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이로써 2001년 캐리 웹(호주) 이후 사상 6번째로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품에 안으며 골프 지존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6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박지은(나이키골프)을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째.

소렌스탐은 이로써 시즌 4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24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8만2742달러로 1위를 질주했다. 통산 메이저 6승에 46승 달성.

마지막 날 승부는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소렌스탐과 박세리의 매치플레이 양상이었다. 소렌스탐과 박세리는 ‘장군 멍군’을 부르며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하게 맞섰다.

운명의 18번홀(파4).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빼든 소렌스탐이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반면 박세리는 악명 높은 벙커에 빠뜨렸다. 박세리가 레이업으로 공을 빼내는 사이 소렌스탐은 가볍게 2온에 성공했다. 박세리의 서드샷은 백스핀을 먹어 오히려 컵에서 멀어졌고 4m 파퍼팅은 컵 왼쪽을 살짝 빗겨나가 보기. 소렌스탐은 2퍼팅으로 파를 세이브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버디 퀸’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로 지난해 챔피언 캐리 웹과 동타를 이루며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인 김영(신세계)은 2타를 줄이고 경기를 끝내 합계 3언더파로 9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를 공동 16위로 끝낸 ‘코알라’ 박희정(CJ)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2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4명이 ‘톱10’에 진입하는 코리안 파워는 여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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