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정 4언더 “감 좋다” 박세리 강수연 순항…에비앙 마스터스 1R

  • 입력 2003년 7월 2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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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땅콩’ 장정(23)이 올 시즌 유럽 원정 첫 무대인 2003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23일 프랑스 에비앙GC(파72·6091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장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한국시간 오후 11시45분 현재).


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장정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바로 만회했다. 이후 11번홀까지 버디만 3개 추가한 그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는 뒷심을 보였다.

미국 진출 4시즌 만에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장정의 올 시즌 성적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5차례. 상금 랭킹도 20위(31만2488달러)로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았던 지난해(27만6820달러)의 액수를 이미 넘어섰다.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는 최종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낚은 덕택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17번홀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멕시코의 신예’ 로레나 오초아(22)와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코리안군단의 선봉장’ 박세리(CJ)는 15번홀까지 3언더파로 순항했고 강수연(아스트라)은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첫 라운드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희정(CJ)은 각각 1언더파 71타.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지난해 준우승자인 ‘슈퍼땅콩’ 김미현(KTF)은 14번홀까지 이븐파, 박지은(나이키골프)은 16번홀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다.

한편 대회 2연패 겸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72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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