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엔 9일 무주를 떠나 대전 천안 등을 거쳐 이날 서울에 도착한 김세웅 무주군수와 사회단체장, 군민 등 도보행진단과 강현욱 전라북도 지사, 민주당 정세균 의원(무주 진안 장수) 등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강원도의 각성을 촉구하며, 무주에서 반드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지난해 5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은 강원도(평창)가 단독으로 하며 △전라북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시설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전제 아래 2014년 동계올림픽 단독유치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 등 3개항에 합의했었다.
평창은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밴쿠버(캐나다)에 져 탈락했다.
이날 행사는 무주 홍보영상물 방영과 판소리, 풍자극 공연에 이어 도보행진단 입장식, ‘무주 어린이가 평창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도보행진단은 23일 춘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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