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약속지켜라” 무주군민 도보상경

  • 입력 2003년 7월 18일 18시 34분


코멘트
9일 무주를 떠나 대전 천안 등을 거쳐 18일 서울에 도착한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 유치 도보행진단’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행진단은 지난해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합의한 ‘무주 우선 유치’ 동의서 확대판을 앞세웠다. -원대연기자
9일 무주를 떠나 대전 천안 등을 거쳐 18일 서울에 도착한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 유치 도보행진단’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행진단은 지난해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합의한 ‘무주 우선 유치’ 동의서 확대판을 앞세웠다. -원대연기자
‘2014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 선언대회 및 범국민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무주군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9일 무주를 떠나 대전 천안 등을 거쳐 이날 서울에 도착한 김세웅 무주군수와 사회단체장, 군민 등 도보행진단과 강현욱 전라북도 지사, 민주당 정세균 의원(무주 진안 장수) 등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강원도의 각성을 촉구하며, 무주에서 반드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지난해 5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은 강원도(평창)가 단독으로 하며 △전라북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시설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전제 아래 2014년 동계올림픽 단독유치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 등 3개항에 합의했었다.

평창은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밴쿠버(캐나다)에 져 탈락했다.

이날 행사는 무주 홍보영상물 방영과 판소리, 풍자극 공연에 이어 도보행진단 입장식, ‘무주 어린이가 평창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도보행진단은 23일 춘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