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13세 미셸 위 깜짝 톱10

  • 입력 2003년 3월 31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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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샤 므니에 르부(31·프랑스)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나비스코챔피언십 3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유럽투어 5승, 미국투어 2승)을 차지했다.

31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아버지와 남편의 성(姓)을 함께 쓰는 므니에 르부(7언더파 281타·이하 르부)는 소렌스탐의 끈질긴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보다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르부는 2번홀(파5)에서 행운의 칩샷 이글을 잡았지만 바로 다음 홀인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결국 12번홀(파4)에서 소렌스탐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13번홀(파4). 르부가 그린에지에서 4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조급해진 소렌스탐은 어이없이 1m 안팎의 파퍼팅을 놓친 것.

재역전에 성공한 르부는 소렌스탐이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틈을 타 2타 차까지 다시 달아났고 이후 ‘지키는 플레이’로 우승을 굳혔다.

한편 ‘천재소녀’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는 퍼팅난조로 4타를 까먹었지만 공동 9위(288타)로 당당히 ‘톱10’에 입상했다.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세리(CJ)는 공동 15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 성적
순위선수스코어
므니에-르부-7281(70-68-70-73)
A 소렌스탐-6282(68-72-71-71)
미셸 위0288(72-74-66-76)
고우순+2290(74-73-70-73)
박세리+3291(71-72-71-77)
○20한희원+4292(73-74-75-70)
○21장 정+5293(75-73-76-69)
송아리+5293(72-77-73-71)
○28김초롱+7295(72-76-71-76)
○42박희정+10298(73-74-74-77)
○57김미현+13301(75-76-73-77)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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