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최경주 언더파 시동…던롭피닉스 2R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7시 37분


우승후보들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CC(파71·6917야드)에서 벌어진 2002 일본PGA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 상금 2억엔) 2라운드. 전날 공동 32위로 부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9위(3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랐다.

전날 보기를 4개나 범했던 우즈는 4번홀(파5·557야드) 그린에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낚은 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퍼팅 감각을 회복하며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8위(1언더파 141타)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라이를 읽은 대로 맞아떨어졌다”며 3라운드에서의 몰아치기를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35개였던 최경주의 2라운드 총 퍼팅 수는 30개.

한편 허석호(이동수패션)와 김종덕(리빙토이)은 공동 9위(4언더파 138타)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요코오 가나메(일본)는 이날 5타를 더 줄여 단독선두(11언더파 131타)로 나서며 일본 골프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요코오가 우승하면 29회째인 이 대회 일본선수 우승자로는 네 번째, 일본선수의 우승 횟수는 6승째(점보 오자키 3승)가 된다.

미야자키(일본)〓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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