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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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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은 3일 열린 중앙서울국제마라톤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경기장에 들어서기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막판 케냐 선수들에 추월을 허용해 2시간9분48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지영준에 불과 2초 앞선 바레크 후세인(2시간9분46초·케냐)에게돌아갔고 프레드 키프로프(2시간9분47초·케냐)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풀코스 첫 도전이던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15분37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주목을 받았던 지영준은 1년여만에 참가한 두번째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5분 49초 단축하며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주자임을 입증했다.김이용(29)도 2시간10분9초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해 99년 로테르담마라톤에서 역대 국내 2위인 2시간7분49초를 기록한 이래 가장 좋은 기록을 내 재기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는 2시간37분58초를 기록한 오정희(삼성전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