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기간 범죄 크게 줄었다… 경찰청 조사 결과

  • 입력 2002년 6월 30일 14시 44분


월드컵 기간중에 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월드컵이 열린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살인 강도 절도 등 7대 범죄 발생추세를 분석한 결과, 모두 3만692건의 범죄가 발생해 월드컵 개막 전 1개월(4월30일∼5월30일)보다 11.6%가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은 25% 줄었으며 강도(11.7%) 절도(24.6%) 강간(15%) 폭력(2.7%) 마약(42.9%)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한국팀의 경기가 열린 날은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날보다 평균 30.8% 준 것으로 조사됐으며 22일 스페인전의 경우 56.7%가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가 줄어든 것은 경찰이 월드컵 기간중에 총력근무체제로 들어가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경기장과 길거리 응원장에 배치하고 주1회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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