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승확률 10대3으로 높여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12분


한국이 8강전에 오를 경우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될 스페인의 우승확률이 높아졌다.

영국의 베팅전문업체인 ‘윌리엄힐’은 17일 스페인의 베팅 배당률을 지난주 5.5대1에서 상향조정된 10대3으로 예상, 5대2의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스페인 우승에 1만원을 걸면 5만5000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3만3000원 정도로 배당금이 내려간 것. 스페인의 우승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배당액이 줄어들었다.

도박사의 전망과 달리 스페인은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레알마드리드)가 16일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준준결승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레알마드리드)와 다비드 알벨다(발렌시아)도 다쳐 전력 공백이 예상된다.

브라질과 스페인에 이어 준준결승에 안착한 잉글랜드가 7대2였고 한국과 16강전에서 싸우는 이탈리아가 9대2로 그 뒤를 쫓았다. 8강행을 확정지은 독일과 세네갈은 각각 13대2와 16대1에 머물렀고 한국은 66대1로 지난주 81대1보다는 높아졌다.

한편 도박업체는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8강전에서 만나게 되면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죽음의 F조’ 경기였던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에 걸렸던 2200만달러의 베팅액을 뛰어넘어 역대 잉글랜드가 치른 경기 가운데 최고액 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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