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나이지리아 0대0 비겨

  • 입력 2002년 6월 12일 15시 25분


마이클 오언 돌파
마이클 오언 돌파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나이지리아와 0대0으로 비기면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월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열린 2002월드컵 F조예선 마지막경기 잉글랜드 대 나이지리아전.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잉글랜드는 이날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로 시종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 0대0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2무 승점5점을 기록, 이날 아르헨티나와 1대1로 비긴 스웨덴과 1승2무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20시30분 니가타경기장에서 A조1위인 덴마크와 8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이게 됐다.

다소 맥이 빠진 한판승부였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2~3차례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무위로 그친 데다 최전방의 마이클 오언까지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에 발목이 잡혀 힘겨운 플레이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3분 폴 스콜스가 약25m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손을 스친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으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 '스웨덴 vs 아르헨티나' 경기상보 보기

12일 표정 화보  잉글랜드 vs 나이지리아 화보 잉글랜드-나이지리아 예상경기

▼전반▼

▽전반초반 잉글랜드가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반6분. 베컴이 공을 잡자마자 중앙선 부근에서 바로 문전 앞으로 대시하는 오언에게 단번에 센터링을 날렸으나 나이지리아 수비에게 차단을 당했다.

▽전반7분. 나이지리아의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잉글랜드 문전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 슛을 했으나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난 공을 골키퍼가 가볍게 잡아냈다.

▽전반 11분. 베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펀칭했으나 공이 잉글랜드 선수 바로 앞으로 떨어져 바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18분. 나이지리아 코너킥을 얻었으나, 킥이 너무 낮아 잉글랜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20분. 베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등을 지고 돌아나와 오른발로 감아차는 슛을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베컴의 진가가 빛난 순간.

전반 중반들어서면서 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전반21분 베컴의 코너킥이 활처럼 휘어들었으나 헤스키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절호의 찬스. 잉글랜드 오른쪽 페널티지역 바로 벗어난 곳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오코차의 감아차는 슛. 골키퍼 깜짝 놀라며 공을 잡아냈다.

▽전반 34분. 마이클 오언 바람같이 공을 몰고 나이지리아 페널티지역으로 돌파, 땅볼 슛을 날렸으나 뒤따라오던 수비수가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대 아웃시켰다. 아쉬운 순간.

▽ 전반 36분. 나이지리아 아퀘그부 골기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슛했으나 각도가 별로 없어 골키퍼 펀칭.

▽ 전반39분.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골문 약30m 지점에서 달려들면서 그대로 오른발 강슛. 그러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40분. 센터링에 이은 헤스키의 헤딩패스. 이를 오언이 슛했으나 수비수 맞고 나왔고, 다시 달려들던 공격수가 재차 슛했으나 다시 몸에 맞고 나왔다.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골문을 쉴새없이 두드리고 있다.

▽전반 42분. 싱클레어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뒤로 내준 볼을 밀스가 회심의 오른발 슛.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43분. 잉글랜드 아까운 찬스를 놓쳤다. 폴 스콜스가 약25m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기퍼의 손에 맞고 다시 골대를 맞았다. 잉글랜드 응원석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잉글랜드의 파상공세.

▽주심 전반종료 휘슬을 불었다. 인저리 타임이 거의 없었다.

▼후반▼

▽후반9분 베컴의 프리킥이 골대위를 살짝 빗나갔다. 거리는 약25m 정도.

▽후반13분 나이지리아 왼쪽 사이드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오언이 달려들며 발을 갖다댔으나 발끝에 닿지 않았다.

▽ 후반18분 미드필드 정중앙에서 베컴 프리킥 했으나 골문위로 훌쩍 벗어났다. 베컴 오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 후반20분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오코차 달려들며 슛했으나 골기퍼 선방. 곧이은 잉글랜드의 반격. 2대1 패스로 나이지리아의 좌측면을 돌파한후 크로스 센터링을 올렸으나 수비가 잘 막아냈다.

▽후반26분. 폴 스콜스 중앙선에서 그대로 단독 드리블, 나이지리아 페널티지역 까지 돌파했으나 마지막 볼 컨트롤이 길어 수비에게 걸렸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선보였다.

▽후반27분. 나이지리아 요고 30m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29분. 오버래핑으로 나이지리아 좌측 사이드를 완전히 돌파한 잉글랜드. 강하고 낮은 센터링이 오언의 무릎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중앙에 있던 잉글랜드 공격수에게 연결됐다. 그대로 논스톱 슛. 그러나 골문위를 훌쩍 넘어가 버리는 볼.

▽후반38분 페널티지역에서 나이지리아 아카호와 선수가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인플레이를 선언.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후반40분 나이지리아 진영 아크 왼쪽에서 다시 잉글랜드의 프리킥 찬스. 키커는 베컴. 베컴이 낮게 찬볼, 수비벽을 빠져 나갔으나 침투해 들어가던 잉글랜드 선수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잉글랜드 비겨도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 수비진영에서 천천히 공을 돌리고 있다.

주심 경기종료 휘슬. 잉글랜드 16강 진출 확정!!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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