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드컵 대구운영본부에 따르면 대구 월드컵종합경기장 내 시야장애석(경기장면이 잘보이지 않는 관람석) 9800여석 중 장애정도가 덜한 5000여석의 입장권을 1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장 매표소에서 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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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본부 관계자는 “당초 시야장애석은 경기를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천이나 광고판으로 덮어 처리하려 했으나 ‘붉은 악마’ 응원단 등 경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이 시야장애석이라도 좋으니 입장권을 팔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이 같은 방안을 한국월드컵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OWOC가 최근 시야장애석에 대한 입장권 판매 계획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9일 중 입장권 추가 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성사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야장애석 입장권과 한미전 입장권 해외 판매분 등을 합쳐 경기 당일 8000∼9000여장의 입장권이 현지에서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본부 측은 시야장애석 입장권 가격은 정상가보다 40%가량 싼 10만원(1등석), 8만원(2등석), 5만원(3등석)이며 9일 중 구체적인 내용을 홈페이지(www.worldcup.daegu.kr)에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053-602-2220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