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 입장권 5000장 더 팔듯

  • 입력 2002년 6월 8일 19시 12분


10일 열리는 월드컵 한국-미국전 입장권 5000여장(시야장애석·경기장면이 잘 보이지 않는 관람석)이 경기 당일 현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월드컵대구운영본부에 따르면 대구 월드컵종합경기장내 시야장애석 9800여석중 시야 장애가 덜한 5000여석의 입장권을 당일 오전 10시부터 경기장 매표소에서 팔 계획이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당초 시야장애석은 경기를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천이나 광고판으로 덮으려 했으나 붉은 악마 응원단 등 경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이 시야장애석이라도 좋으니 입장권을 팔라고 강력하게 요구, 이같은 방안을 마련해 대회 조직위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회조직위가 최근 시야장애석에 대한 입장권 판매 계획을 FIFA측에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9일중 입장권 추가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성사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야장애석 입장권과 한미전 입장권 해외 판매분 등을 합쳐 경기당일 8000∼9000여장의 입장권이 현지에서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본부측은 시야장애석 입장권 가격은 정상가보다 40%가량 싼 10만원(1등석), 8만원(2등석), 5만원(3등석) 등이며 9일중 구체적인 내용을 홈페이지(www.worldcup.daegu.kr)에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053-602-2220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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