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6월 5일 01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4일 광주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코스타리카 전에서 중국이 0-2로 패하자 국내 관광업계는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비교적 약팀인 데다 이번 패배가 중국인들의 방한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이 8일 서귀포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진다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했다.
특히 기대와는 달리 관광업계의 ‘월드컵 특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만큼 중국의 선전(善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바람.
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월드컵 티켓으로 비자를 받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3000여명. 여기에 항공기와 여객선 승무원 1만2000여명과 사업이나 유학 목적으로 한국에 온 중국인 1만5000여명을 포함하면 관광객은 최대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