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관문 폴란드와 부산서 운명의 첫격돌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37분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4일 오후 8시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한국-폴란드의 경기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한 판.

21세기 첫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월드컵 도전 48년의 숙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격전지인 부산에 도착해 경기가 열릴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으로 발을 맞추며 출격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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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서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남은 미국전(10일·대구)과 포르투갈전(14일·인천)에서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최초의 16강 진출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하에 1년6개월간 꾸준히 강훈련을 해온 한국대표선수들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영표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고 국민의 성원 속에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팀에 이어 경기장 적응훈련을 한 폴란드팀의 예지 엥겔 감독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부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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