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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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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 히든브룩GC(파 72)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2001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는 변화무쌍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목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심해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친 레이첼 테스키(호주)와 공동 3위로 뒷걸음질.
5번홀(파5)에서 서드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한 박세리는 파4의 10, 11번홀에서 잇달아 그린을 놓치며 연속 보기를 해 선두권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7개홀에서 버디 4개를 낚는 뒷심을 보여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시즌 6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경기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이 아팠다”며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마사지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코스가 워낙 까다롭고 날씨가 나쁘기 때문에 최종 합계 10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 같다는 게 박세리의 예상.
1라운드를 공동 9위로 끝낸 김미현(24·KTF)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스터(미국)와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웹은 보기 1개에 트리플보기까지 했으나 버디도 9개나 잡으며 5언더파를 몰아쳤다. 합계 5언더파로 2위 도로시 델라신(미국)에 2타 앞서며 리더보드 꼭대기를 차지.
소렌스탐은 합계 1오버파로 공동 7위에 머물렀고 서아람(28·칩트론)은 이틀 연속 80타대 스코어의 부진을 보이며 합계 19오버파로 최하위인 20위.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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