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신]한국 서울컵핸드볼 4연패 좌절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52분


한국이 러시아에 져 대회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95년부터 3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은 19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선희(7골)와 김은경(5골)이 분전했으나 장신과 힘에서 우위를 보인 러시아에 30-32로 아깝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93년 챔피언 러시아는 4연승으로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전반 파괴력 넘치는 슛을 날리는 안나 카레바(6골)와 힘을 앞세운 상대의 포스트플레이에 밀려 고전했지만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장소희와 우선희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7차례나 동점을 주고받으며 접전, 종료 6분50초 전까지 29-29로 따라 붙었으나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상대 센터백 이리나 폴토라스카야(6골)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한데다 장신의 상대 수비수를 뚫지 못하고 날린 장거리 슛이 불발하는 바람에 무너졌다.

이날 고비마다 골을 터뜨린 러시아의 폴토라스카야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중국에 26-23으로 승리, 2승2패로 3위를 했다. 중국은 1승3패로 4위.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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