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후보]리처드 파운드

  • 입력 2001년 7월 13일 10시 32분


강성(强性) 이미지를 지닌 리처드 파운드(RichardPound.59) IOC 위원은 법학을 전공하던 학생 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한 재간많은 인물이다.

변호사답게 논리가 정연하지만 리처드 대신 듣기 딱딱한 `딕(Di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불같은 성격을 지녀 주위에 적이 많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를 둘러싼 뇌물스캔들 파문 때 조사를 주도, IOC 위원 10명을 축출된 것도 그가앞장 선 일이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출신인데다 백인이란 점에서 경쟁자인 자크 로게 부위원장과 여러모로 닮았다. 약물퇴치에도 관심이 많은 것도 로게와 비슷해 99년 IOC가 캐나다,호주 정부와 손잡고 출범시킨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초대위원장을 맡았다.

선수로는 4차례 캐나다 자유형 챔피언에 올랐고 60년 로마올림픽 자유형 100m와 1,600m 계주에 나서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92년 영연방경기대회에선 자유형 100m-400m-800m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 후 68년 캐나다올림픽위원회에 발을 들여놓아 사무총장을 거쳐 77년부터 82년까지 NOC 위원장을 지냈고 이를 발판삼아 78년 IOC 위원으로 진출해 집행위원(83-96년)과 부위원장(87-91, 96-2000년)으로 고속 승진했다.

애틀랜타올림픽 조정위원장과 법률분과위원을 지냈고 88년부터 마케팅분과위원장을 맡아 IOC 수입증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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