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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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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브라이언 그랜트가 맹활약한 마이애미 히트는 유타 재즈의 연승을 '5'에서 세웠고 뉴욕은 앨런 휴스턴의 눈부신 활약으로 연장접전끝에 보스톤 셀틱스를 물리치고 원정경기에서 무패(3승)가도를 달렸다.또 토론토 랩터스도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의 연승행지에 제동을 걸어 피닉스 선스만이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게됐다.
▲마이애미 히트 87:80 유타 재즈
마이애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0-2001시즌 유타와의 원정경기에서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워드 그랜트의 활약에 힘입어 유타의 막판 추격을 87대80으로 뿌리쳤다.
주전센터 알론조 모닝이 신장병으로 빠진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2연승하며 3승2패를 마크,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3위로 올라섰고 유타는 5승1패를 기록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다 올시즌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그랜트가 모닝의 공백을 메워줄 대안임을 알린 한판이었다.
5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평균 21득점, 12.8리바운드를 기록중인 프로7년차 그랜트는 이날 경기종료 15초전 리바운드에 이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성공시켜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75대83으로 밀리던 유타는 '어시스트의 귀재' 존 스탁턴이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이어 터뜨려 49초전 80대83으로 따라붙었다.하지만 종료 15초전 스탁턴이 동점을 노리고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리바운드마져 마이애미 그랜트에게 빼앗겨 아쉽게 패했다.유타는 5승1패로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1위자리는 굳게 지켰다.
▲뉴욕 닉스 103:101 보스톤 셀틱스
앨런 휴스턴의 가공할 득점능력과 뉴욕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다시한번 확인한 경기였다.뉴욕은 보스톤과의 원정경기에서 휴스턴이 5개의 3점 슛 포함 37점을 몰아넣고 연장 종료 10.9초전 찰리 워드(11점·12어시스트)가 보스톤 안트완 워커의 볼을 가로채 103대101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휴스턴은 20개의 슛을 던져 13개를 적중시켯다. 37점은 휴스턴이 디트로이트를 떠나 뉴욕에 합류한 96-97시즌 이후 최다득점.휴스턴은 디트로이트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95-96시즌 애틀랜타 호크스 전에서 38점을 넣은적이 있다.
이번시즌 뉴욕의 주전센터자리를 굳힌 마커스 켐비(16점·17리바운드)는 5개의 블록 슛을 올리며 골밑을 지켰다.
보스톤은 4쿼터 종료 4.7초전 후보가드 크리스 카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워커(25점)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1승을 날렸다.
시즌개막 직전 괴한의 칼에 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던 폴 피어스는 35점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밖에 토론토 랩터스는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가 32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5대88로 대파했고 2번째 출장한 '화이트 초컬릿' 제이슨 윌리엄스(20점·8어시스트)가 크리스 웨버(30점·13리바운드)와 본격적인 콤비플레이를 가동한 새크라맨토 킹스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를 114대107로 누르고 서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선두 피닉스 선스를 바짝 추격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11일 전적
마이애미 히트 87-80 유타 재즈
토론토 랩터스 115-88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86-74 워싱턴 위저즈
뉴욕 닉스 103-101 보스턴 셀틱스
댈러스 매버릭스 79-77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클리퍼스 115-106 애틀랜타 호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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