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단신]‘모래판의 람바다’ 박광덕 은퇴

  • 입력 2000년 10월 9일 19시 08분


‘모래판의 람바다’ 박광덕(28·LG투자증권)이 ‘고별 무대’를 맞는다. LG 씨름단은 9일 박광덕이 19일부터 21일까지 벌어지는 충북 음성장사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0고 밝혔다. 성적보다는 승리할 때 마다 보여주는 특유의 ‘람바다 춤’으로 더 알려진 박광덕은 94년과 95년 두 차례 백두장사에 올라 ‘기량’과 ‘쇼맨십’을 함께 갖춘 선수로 인기를 모았다.

익살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살려 96년에는 씨름판을 떠나 개그맨으로 방송에 진출하기도 했던 박광덕은 1년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했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90년 LG 씨름단에 입단해 통산 전적 256승176패. 박광덕은 은퇴 후 개인사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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