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태국의 ‘金’값은 100만달러

  • 입력 2000년 10월 2일 19시 15분


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상상을 뛰어넘는 ‘노다지’였다.

2000시드니올림픽 복싱 플라이급(51㎏급)에서 태국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위잔 폰리드(24).그는 귀국도 하기전 ‘돈방석’에 올랐다.

태국 언론들은 3일 ‘엄청난 돈으로 영웅을 맞을 예정’이라며 폰리드에 대해 2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금메달 포상금 약 48만달러(2000만바트)를 포함, 100만달러에 이르는 거액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포상금 이외에 태국의 기업가들이 약 1000만바트(약 24만달러)를 격려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고 태국스포츠위원회는 300만바트를 내놓았으며 아마복싱연맹(200만바트) 왕립태국경찰(200만바트) 양궁협회(100만바트) 등도 잇따라 격려금이 주겠다고 나섰다.

격려금은 96애틀랜타올림픽 페더급에서 금메달을 딴 솜락 캄싱의 전례를 볼때 훨씬 늘어날 전망.

당시 캄싱도 저택과 격려금 등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돈을 받은데 이어 영화배우로 활약하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경찰관인 폰리드는 귀국하자마자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 주최의 환영식에 참가, 장관들도 알현하기 힙든 국왕의 융숭한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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