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장종훈 사상 첫 1500안타 기록

  • 입력 2000년 10월 2일 00시 56분


‘살아있는 야구기록’ 장종훈(한화)이 프로야구 사상 첫 1500안타를 달성,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장종훈은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7회와 9회 잇달아 솔로홈런을 터뜨려 1500안타를 채웠다. 86년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뒤 연습생으로 이듬해 당당히 주전을 꿰찬 뒤 14년만의 대기록.

장종훈은 이날 연속홈런으로 역시 프로통산 최초인 300홈런기록에 꼭 1개만을 남겨놓고 있고 2타점 추가로 역시 최초기록인 1000타점에도 불과 5타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팀이 앞으로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2개의 대기록 달성이 이번 시즌에 가능하다.

장종훈의 활약이 빛났지만 승리는 ‘악바리’ 박정태가 투혼을 발휘한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올림픽 휴식’으로 되살아난 박정태가 2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8―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7연패.

현대 김수경은 수원에서 드림리그 2위 두산전에 선발등판, 5와 3분의1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18승째를 따내 팀동료 임선동을 제치고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는 두산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매직리그 1위 LG는 플레이오프 자력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삼성을 잠실로 불러들여 7―5로 승리를 거두고 팀최다연승 타이인 10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광주에서 벌어진 SK와 해태의 경기에선 SK가 9회초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양용모의 3루앞 땅볼 때 3루주자 김종헌이 홈을 파고들어 2―1로 승리, 2연승을 올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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